[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BOJ의 경기부양 조치가 일본 경제와 금융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전날 캔자스스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한 연례 통화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통화 완화책이 이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채권 매입 정책이 명목 금리를 끌어내리는데 강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OJ는 지난 4월 이후 채권 매입을 통해 본원통화 공급을 연간 60조~70조엔씩 2배로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2%로 끌어올려 일본이 겪고 있는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와 같은 정책은 "주가가 올라가고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은행들의 대출 확대를 돕고 기업과 소비자들의 자신감도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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