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10곳에서 랜덤 측정SK텔레콤 9곳, LG유플러스 1곳서 앞서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LTE-A(LTE-Advanced)속도 경쟁에서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 사 모두 LTE-A의 최대속도 150Mpbs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었다.아시아경제신문이 25일 서울 시내 주요 지역 10곳에서 양 사 LTE-A 속도를 테스트한 결과 SK텔레콤이 한 곳을 제외한 9곳에서 더 좋은 기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속도가 더 빠른 곳으로 나타난 한 곳에서도 SK텔레콤은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아직 LTE-A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KT는 이번 테스트에서 제외됐다.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한 곳은 강남, 광화문, 신촌, 명동, 신사역, 건대입구, 강남 역 등의 인구 밀집 지역과 홍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이다.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와 속도 차이가 두드러졌던 곳은 광화문이다.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SK텔레콤은 83.7Mbps를 기록해 LG유플러스(22.8Mbps)를 가볍게 제쳤다. 속도의 차이가 다음으로 컸던 곳은 건대입구역 사거리로 SK텔레콤은 76.9Mbps, LG유플러스는 31.9Mbps를 기록했다.신사역 주변과 강남역 주변에서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속도 차이는 벌어졌다. 신사역에서 SK텔레콤은 51.3Mbps, LG유플러스는 31.4, 강남역에서는 각각 33.1Mbps, 16.0Mbps를 기록했다.속도를 측정했던 장소 중 3곳에서는 양 사의 속도 차이는 근소했다. 홍익대 앞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27.2Mbps, 22.7Mbps, 동대문 두타에서는 SK텔레콤이 21.9Mbps, LG유플러스가 18Mbps를 보였다. 성균관대 앞에서도 SK텔레콤은 14.4Mbps의 속도로 12.4Mbps의 LG유플러스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유일하게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을 앞선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이곳에서 SK텔레콤은 33.0Mbps, LG유플러스는 35.4Mbps의 속도를 보였다.이번 테스트는 3사의 주력 LTE-A 단말기에 속도 테스트 애플리케이션 '벤치비(BenchBee)'를 설치해 진행했다. 이론적으로 LTE-A 최대속도는 150Mbps에 이르지만 두 이통사 모두 여기에 근접한 속도를 보이지 못했다. LG유플러스보다 대체적으로 빠른 속도를 보인 SK텔레콤조차 광화문과 건대입구 역 단 두 곳에서 LTE의 최대속도인 75Mbps를 간신히 넘겼다.업계 관계자는 "최대 속도는 엄격히 통제된 장소에서 구현이 가능한 이론적 최대치를 의미한다"며 "이용하는 사람 수가 많아질수록 속도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밀집 지역의 속도가 느리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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