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최근 실력과 끼를 골고루 갖춘 신인 그룹들이 대거 등장, 하반기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12일 싱글 음반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힙합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멤버 랩 몬스터(Rap Monster)와 슈가(SUGA)가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뛰어난 음악 실력을 자랑했다. 또한 팬들과 진솔한 음악적 소통을 위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풀어 랩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은 스무 번 가까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이런 탄탄한 음악 실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8일에는 국내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 '투 쿨 포 스쿨'이 일간 및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음악과 비주얼, 톡특한 콘셉트로 신인임에도 불구,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지난 1일 싱글 음반 '카르페디엠'으로 데뷔한 남성 6인조 그룹 엠파이어(M.pire)는 3년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기본 실력을 갖춘 그룹이다. 이번 타이틀곡 '너랑 친구 못해'는 신예프로듀서 팀 4Miles의 곡으로, 멤버들 각자의 개성을 한껏 표현한 보컬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무대를 가진 엠파이어는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수준급 보컬, 여기에 강렬함이 넘치는 완벽한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어 지난 2일 KBS2 '뮤직뱅크', 3일 MBC '쇼 음악중심' 그리고 4일 SBS '인기가요'까지 각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해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또 엠파이어는 멤버 중에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슬홍 역을 맡았던 유승(Useung)을 비롯, 네덜란드계 중국인 레드(Red)까지 합세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춘 글로벌 아이돌로도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달 24일 싱글음반 '초라해지네'로 데뷔한 여성 3인조 그룹 러쉬(Lush)는 뛰어난 보컬을 자랑한다. 기존 코러스 군단으로 활약해온 3명의 멤버는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특히 리더 김지혜는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배우 박신혜, 박세영과 슈퍼스타K 박장현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멤버 김민희 역시 가수 바비킴, 거북이, 더블K의 코러스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멤버 유사라는 다비치, 다이나믹듀오, 케이윌 등 국내 정상 가수들의 피처링과 라이브 코러스 세션에 참여하면서 보컬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데뷔 전부터 뛰어난 이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러쉬는 신곡 '초라해지네'에서 이별의 끝에 선 연인의 심정을 섬세한 보컬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이처럼 세 그룹은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 높은 음악 실력으로 아이돌 음악이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음악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이제 막 가요계에 첫 발을 뗀 이들이 향후 어떤 행보를 펼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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