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대상 청정원이 지난 2월 출시한 '정통 컵국밥'이 간편식 컵국밥 트랜드를 열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 정통 컵국밥이 출시 두 달 만에 30만개가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기록중이다. 이는 당초 월 매출 목표였던 6만개 판매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정통 컵국밥의 인기 비결은 20∼40대 남성들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른 출근과 늦은 귀가로 끼니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국물과 밥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이목을 끌게 된 것이다. 냉동보관 후 별도로 해동해 끓여먹어야 하는 기존 제품들과 달리, 상온보관이 가능하며 컵라면처럼 용기에 뜨거운 물만 부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차별화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종류도 사골곰탕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식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등 4가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엄선된 100% 국산 쌀로 지어진 최상의 밥맛을 유지하게 위해 첨단 쌀 가공법이 적용됐다. 첨단 쌀 가공법이란 밥을 지은 후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시킨 후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가공법이다. 이는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의 식감과 시원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을 조화롭게 만끽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스프도 분말 형태가 아닌 액상소스 형태로 진한 국물 맛을 완벽히 재현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대상 청정원은 컵국밥 출시 이후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건강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침밥으로 정통 컵국밥 1만여 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민우 대상 청정원 컵국밥 담당 CM은 "정통 컵국밥은 바쁜 아침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그만"이라며 "최근 트렌드인 캠핑 등 야외 활동 시에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올해 국내 컵국밥 시장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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