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新금융벨트] '캄보디아 1호지점, 10월께 프놈펜 '뚤꼭'에 오픈'

최재우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장

[프놈펜(캄보디아)=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10월 말께 프놈펜 신도시인 뚤꼭 지역에 첫 지점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이를 기점으로 은행 자산을 더욱 늘리고 현지화 정착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최재우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장은 추가 점포망 구축을 통해 보다 현지 밀착형 영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우 법인장은 "중장기적으로 현지 중상위권 은행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지 금융인력 풀도 꾸준히 확대해 지점 확대와 동시에 안정적인 인력배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는 40여개의 상업은행이 영업 중이다. 로컬 은행은 5~6개 정도로 외국계은행들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그만큼 외국계 은행간 경쟁도 치열하다. 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은 2009년 5월 설립됐다. 설립초기부터 현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해 왔으며 예금고객의 75% 이상이 현지고객이다. 한국계 기업 및 교민 대상 영업에서 벗어나 성공적으로 현지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 법인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법인 설립 후 이듬해부터 순이익으로 전환했고 올해 순이익도 전년 대비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 자산도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화 전략에 맞춰 법인 개점 때부터 4년 정도 근무한 캄보디아 현지 직원이 뚤꼭 지점장을 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 직원들

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은 현지인력에 대한 교육 및 육성에 크게 힘쓰고 있다. 현지화에 성공하려면 국민은행에 대한 로열티를 갖춘 캄보디아 현지의 전문 금융인력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최 법인장은 "국민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인턴제도를 처음 만들어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매년 분기마다 3~5명의 인턴을 뽑고 있으며 이 가운데 8명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생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국민은행을 접한다는 점도 이미지와 호감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은 한국의 금융시스템을 교육받은 캄보디아 현지 인력을 육성 및 관리해 향후 지점 확대 등을 위한 인력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 법인장은 "능력은 우수하지만 가난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50여명 정도를 대상으로 매년 약 3만불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 본점을 통해 승인을 받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캄보디아 현지 장학재단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