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기회복에 힘입어 미국 주식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랠리를 이끌고 있는 1등 공신은 금융기관들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 1700포인트를 돌파하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16% 올랐다. S&P 500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이전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 10월보다 16%나 높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증시 지수인 MSCI EAFE 지수의 PER가 37%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FTSE 유로퍼스트 300 지수의 PER도 42% 급락했다.타임스는 미 증시의 이런 호황에 금융기관이 크게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S&P 500 기업들의 올해 2·4분기 총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그러나 비금융 기업들의 순익은 1.3% 줄었다.반면 금융사들은 사상 최대 수준의 순익을 발표했다. 최근 1년 사이 S&P 500 지수가 20% 올랐지만 금융기관들의 주가는 33%나 상승했다.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미 6대 은행의 2분기 순익은 총 231억달러(약 25조6900억원)로 2007년 동기의 234억달러 이후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실적 개선과 함께 이들 은행의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모건스탠리가 36.39% 급등하고 골드만삭스와 BoA, 시티그룹 등도 주가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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