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2일 민주당의 세제개편안 반대서명운동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것은 바꿔야할 사항을 국회에서 검토도 한번 하지 않고 국민서명부터 받는다니 이는 국회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애초 장외투쟁의 이유였던 국정원 국정조사가 정상화되었는데도 억지명분을 만들어내며 여전히 투쟁의 광장에 있다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의 행진을 계속하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면서 "거리투쟁을 어제부터 세제개편 반대서명운동으로 전환하고 있다니 정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거리에서 세금문제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세금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국회에 들어와서 여야가 어떻게 국민 부담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인가 머리를 맞대는 것이 제 1야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원내대표는 8월 결산국회에 민주당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8월 결산국회를 열어야하는 것은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법에 그렇게 하도록 되어있는 법적사항이며 의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스스로 예·결산 기능을 강화해야한다며 결산 마감일을 8월 30일로 앞당겨 놨다. 이것은 민주당이 줄기차게 주장해 와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법에 하도록 되어있는 것을 국회 개회조차 안하려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라고 일침을 놓았다.그러면서 "해마다 결산일을 어기고 심지어 결산을 볼모로 정쟁을 일삼는다면 어떤 명분도 가질 수 없다"며 "결산을 제때 처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월 19일에는 국회가 열려야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한주 결산국회 소집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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