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분기 성장률 1.2%..'실망'(상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가 실망스런 2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다.러시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2%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에 못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2분기 성장률은 1분기 1.6% 보다도 낮았다. 러시아의 성장 속도는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느려지고 있다.2분기 실망스런 경제성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것은 주춤해진 글로벌 에너지 수요다. 여기에 투자 활동이 위축됐고 고용시장 또한 부진했다.블룸버그통신은 지금 이 추세대로라면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가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러시아 정부는 경제 살리기에 바쁜 모습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136억달러(15조8000억원)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자금을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와 가스 수출 규제 자유화, 러시아 재판 제도의 간소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월 올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기존 3.8%에서 3.25%로 낮췄다.한편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8.25%로 동결했다. 11개월째 동결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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