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사진=경남FC 제공]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경남FC 미드필더 김형범이 또 다시 부상 악령에 발목이 잡혔다. 김형범은 7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 홈경기(1-2 패)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다. 전반 40분 몸싸움 도중 뒤로 넘어지다 포항 수비수 신광훈의 발뒤꿈치에 허리를 부딪쳤다. 그는 부상 직후 곧바로 이재안과 교체됐다.8일 오후 진해연세병원에서 받은 정밀진단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허리뼈 중 횡돌기 부분이 골절됐다. 부상 치료에 6주, 재활에만 4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간까지 더하면 3개월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사실상의 시즌 아웃.뛰어난 프리킥 능력 덕분에 '형컴'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김형범은 동시에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프로 경력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살았기 때문. 2008년 왼 무릎, 2009년 오른 무릎, 2010년 왼 무릎을 차례로 다쳐 서너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한때 은퇴를 결심했던 그는 극적으로 재기, 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지난 겨울에는 경남으로 이적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꿨다. 올 시즌 기록은 14경기 3골. 하지만 또 다시 부상에 쓰러지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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