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당 서울시당이 오는 3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당의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개혁 촉구 국민보고대회에 서울시민들의 촛불동참을 호소했다. 오영식 서울시당위원장은 2일 호소문에서 "오만한 정부와 여당에게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정부는 '독재'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8월 3일 오후6시, 청계광장으로 모여달라"고 말했다.오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아니라는 분노의 함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국정원 대선개입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정원을 개혁하는 것만이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은 누누이 강조했지만 우이독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답이 없고 새누리당은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방해로 국정원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오 위원장은 "국정원 대선개입과 은폐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경찰청장의 증인 출석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시간만 끌면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오만함으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오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대선불복'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이 '대선불복'과 무관한 것이라는 것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국민들 속에 '부정선거'의 의혹을 키운 것은 새누리당의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든 것도,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까지도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한 것도 모두 새누리당이 초래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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