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너목들②]박수하, 아니 이종석이 있어 행복했던 이 여름‥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아 너목들'…. '아 박수하'…,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이하 너목들)가 1일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24.1%를 기록하며 그간 부진을 거듭했던 SBS 드라마에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이란 특별한 아이템을 모티브로 시작된 이 드라마에서 가장 큰 수확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이종석.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 분)분한 그는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2013년 최고의 ‘별’이 됐다. 로맨스에 액션까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며 온 국민을 열광시킨 이가 바로 그다.‘수하앓이’ ‘이종석 앓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여성 시청자의 눈길을 브라운관에 고정시킨 이종석. 연상녀를 사로 잡는 연하남 이종석의 완벽한 기럭지와 함께 이보영을 애틋하게 바로보는 상남자 포스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박수하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시크함 속 녹아있는 다정다감’이다. 이종석은 상대방의 눈을 통해 그 사람의 속 마음을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수하 역에 녹아들어 완벽한 감정표현 물오른 연기력으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회를 거듭할수록 이종석의 연기력이 빛이 났다. 그는 극중 사랑하는 이보영의 말과 행동, 속마음 하나하나에 기쁨, 슬픔, 분노 등을 다양한 표정으로 표현했다. 그는 숙적 민준국(정웅인 분)으로 인해 장혜성(이보영 분)이 위기에 처했을 때 ‘절망’ ‘울분’ ‘분노’ 등의 감정 폭발신을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펼쳤다. 여기에 장혜성과의 달콤한 스킨십, 사랑의 속삭임 등을 보여주는 등 박수하의 복합다면적인 면을 디테일하고 완벽하게 소화했다.이종석의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는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전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학교 2013' 등을 통해 극중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제 그는 그간 누나들의 로망인 '연하남' 캐릭터부터 카리스마 있는 남성적인 캐릭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게 됐다.최준용 기자 cj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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