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학교법인 카톨릭학원 7월31일 부지 매매계약 체결... 2016년3월 남녀공학으로 개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와 학교법인 카톨릭학원이 서울시 소유 성북구 길음동 1284-15(길음뉴타운 제8구역내 학교부지)에 대한 매매계약 체결해 명동성당 옆에 있는 계성여고의 길음동 이전이 확정됐다. 이는 성북구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이번 결정에 주민들은 한껏 들뜬 분위기다. 그동안 학교 부지를 지척에 두고서도 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해야 하는 자녀를 볼 때마다 그 안타까움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게다가 서울시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간 부지매각 협상이 난항에 부딪혀 계성여고의 이전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해 주민들은 더 가슴을 조여야 했다.2016년3월경 성북구 길음동에서 남녀공학으로 개교할 예정인 계성여고(교장 심숙진 수녀)는 1944년9월8일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이 설립했다. 계성여고 관계자는 “계성여고는 지난 70년간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그리스도교적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을 기른다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명문사학의 전통을 쌓아왔으며 개교 이래 학교이전은 처음인 만큼 길음동 시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성북구 관계자는 “대학이 8개나 소재한 교육적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임에도 정작 고등학교가 부족해 청소년 자녀를 둔 주민이 외부로 전출했다가 돌아오는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계성여고의 길음동 이전 확정으로 성북구 주민의 장기 정착률이 더욱 높아질 뿐 아니라 교육도시 성북의 명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계성여고의 이전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데 관심을 갖고 학교법인과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성북구 교육청소년과 ☎920-3741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