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회계 무마 5억 챙긴 금감원 간부 구속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서영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윤모 금융감독원 연구위원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윤씨는 부실 회계 무마 대가로 2011년 1월 알앤엘바이오 측으로부터 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이원근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전날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알앤엘바이오는 매출을 부풀리는 등 허위 회계처리로 2011년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20억원 과징금 부과와 더불어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 징계를 받았으나 상장폐지는 면했다. 당시 알앤엘바이오에 대한 조사·감리는 윤씨가 국장으로 있던 금감원 회계서비스2국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앤엘바이오는 한때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로 주목받았으나 올해 4월 재무구조 악화로 결국 상장폐지됐다. 앞서 검찰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 회사 주식을 팔아 50억원 규모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라정찬 전 알앤엘바이오 회장을 지난달 구속한 바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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