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취약지역 소방도로 개설, 범죄 다발지역 CCTV 설치, 학교 밀집지역 보행친화 통행로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내년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에서 18개 사업이 선정돼 총 35억8600만원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이번 성과는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26부터 27일까지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2013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 결정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이날 심사는 주민 제안사업 중 사전심사와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에 오른 410개 약 11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는 참여예산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득표순으로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500억원 한도 안에서 내년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구는 주민 제안사업의 구체화와 검토, 현장실사,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경제산업 환경 공원 문화체육 등 8개 분야에 총 20개 사업 40억1100만원이 총회에 상정됐다.이날 투표 결과 총 18개 사업이 선정돼 참여예산 34억600만원, 시장편성 1억8000만원 등 총 35억8600만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주요 사업으로는 ▲범죄 다발지역 CCTV 설치 ▲노후된 포장도로 정비 ▲위험 수목 가지치기와 안전한 공원 조성 ▲생생한 직업체험 ▲낡고 허름한 경로당 개선 ▲700년 느티나무 스토리텔링 등이 참여예산위원 40% 이상의 높은 득표율로 선정됐다.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강변역 일대를 ‘교통특구’로 지정,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구는 교통주택 분야에서 ▲잠실대교 북단 강변북로 진입로 개선공사 ▲중곡동 학교 밀집지역 보행친화 통행로 조성 ▲동자초 보행통학로 확보 등 4개 사업이 선정돼 총 12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이외도 ▲화재 취약지역 소방도로 개설 ▲쓰레기 무단투기 CCTV 설치 ▲전통 성년례 개최 ▲침체된 상권 맛의 거리 한마당 등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시의회 심의 확정을 거쳐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성과는 지난해 문제점 분석 등을 통해 충분하게 검토하고 준비한 결과로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세수는 감소되고 사회복지비는 오히려 증가하는 등 어려운 지방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정한 이번 사업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곳에 쓰여 ‘품격 있는 도시, 살기 좋은 광진’ 실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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