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심각한 전력난과 지속적인 에너지 전력사용량 증가로 공공요금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자치회관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방안을 검토, 예산 절감과 건전한 자치회관 운영을 돕고자 나섰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구는 발 빠른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방기 가동시 실내온도를 28℃ 유지로 제한하고 오후 8시 이후에는 사무실 전기를 완전 소등, 개인용 스탠드를 사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등 청사 내 불필요한 전력소비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구에서 에너지 절약 운동에 적극적인 반면 일부 동 자치회관의 경우 다양한 프로그램과 헬스장 운영 등으로 참여 주민들의 증가와 참여자들의 에너지 절약 인식 부족에 의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청사 연간 공공요금은 3억2200만원(월평균2600만원)이 발생했다. 특히 일평균 이용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헬스장 시설이 포함된 동청사의 공공요금은 헬스장이 없는 동보다 3.7배나 높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최소 1만원에서 최대 2만원 저렴한 이용료로 샤워시설까지 갖춘 헬스장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음에 따라 무분별한 냉방 가동과 샤워실에서 개인 빨래까지 하는 등 에너지 낭비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성동구는 자치회관 이용 주민과 주민자치위원회에 불필요한 전기 소등과 전원기기 차단 등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책임의식을 부여해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헬스장이나 샤워실 등 부속시설에는 보조계량기를 설치해 자치회관 시설의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합리적인 헬스장 이용 기준 등 자치회관 세부 이용 준칙을 마련토록 한다. 또 이용시설에는 에너지 절약 안내문을 부착하고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에너지 절약 인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한편 금호2-3가동과 성수2가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헬스장 이용료 수입금 중에서 공공요금의 일부를 분담하는 사례도 있다.구 관계자는 “무엇보다 지역주민들 다수가 이용하는 주민자치회관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된 입장에서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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