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발생한 동작구 노량진 수몰사고 책임과 관련해 사퇴의사를 밝힌 문승국 행정2부시장의 뜻을 수용키로 했다.서울시는 25일 도시안전과 주택, 도시계획, 소방, 도시기반, 상수도, 한강 등 기술분야 업무를 총괄해 온 문 부시장의 사퇴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문 부시장을 설득하는 등 그의 거취를 놓고 고민하다 이날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고 있는 국가직(정무직ㆍ차관급)으로, 이날 서울시의 면직제청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면직처리될 예정이다.문 부시장은 "시장(님)의 사퇴 만류에도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한 정책의 결과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받게될 심판을 가장 큰 두려움으로 여겨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아울러 "시민의 삶과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 함께 보낸 그 동안 늘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문 부시장은 육사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서울시 도시계획과장과 물관리국장, 성북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09년 희망제작소 고문을 맡으면서 박 시장과 인연을 맺어 선거캠프에서 정책 분야에서 역할을 하다 2011년 11월 부시장에 임명됐다.한편 문 부시장의 후임으로는 1급인 이건기 주택정책실장과 김병하 도시안전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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