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도 촬영한 고성능 빔라인 '질병연구에 기여'

생명의학영상 빔라인으로 촬영한 작은 소참진드기 턱부<br />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앞으로 고성능 '생명의학영상 빔라인'이 난치성 질병 치료연구 등 생명의학 분야의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포스텍(총장 김용민)은 26일 포항공대에서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 서재명 방사광이용자협회 회장, 장태현 포스텍 부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생명의학영상 빔라인 준공식 행사를 갖는다. 생명의학영상 빔라인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X-선보다 10~100배 이상 높은 해상도와 고감도 특성을 갖춰 기존 MRI, CT, 재래식 X-선관보다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고감도 영상연구를 통한 질병의 원인과 메커니즘 규명, 류마티스 등 골·관절 염증성 질환 진단 등 생명의학 분야의 첨단연구를 비롯해 고생물학·고고학 연구 및 정밀 전자·기계 부품에 대한 비파괴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최근 빔라인 시운전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협력해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 소참진드기의 내부구조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오칠환 교수는 "추후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기기로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을 검증하는 전(前) 임상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명의학영상 빔라인은 오는 9월 10일부터 산학연 연구자들이 이용하게 되며, 연말까지 총 9개 과제(약 30여명)에 지원될 예정이다.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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