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유력한 우승후보를 연파하며 컵 대회 4강에 선착했다.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6 21-25 25-23 20-25 15-10)로 물리쳤다. 앞서 삼성화재를 3-1로 제압한데 이어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2년 만의 대회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1차전에서 27점을 올린 신영수가 24점을 몰아치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곽승석이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선수단은 이후 여오현의 안정된 수비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고전하며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9-7까지 쫓기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김민욱의 알토란같은 서브에이스와 중앙 속공 등을 적절히 병행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첫 세트를 너무 쉽게 이기면서 선수들이 다소 여유를 부려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며 "특히 현대캐피탈에서 신영수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해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르다보니 결정적인 장면에서 경험 부족 문제가 드러났다"면서도 "2개월간 손발을 맞춘 걸 감안하면 나름대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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