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협약식
먼저 홀몸어르신 현황조사를 통해 파악한 욕구를 기반으로 개인별 서비스 계획을 수립, 각 어르신이 필요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안전확인, 생활교육, 단기가사와 활동지원, 호스피스 등)를 제공,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또 홀몸어르신의 평안한 영면을 지원하기 위해 생전에 작성한 임종노트를 바탕으로 장례의례를 지원, 사망자 존엄성과 품격을 유지하도록 한다. 임종 시 3대 종교단체(기독교, 천주교, 불교)로 구성된 추모단이 고인의 뜻에 따라 추모의식을 거행하고 상주 역할은 기업연계 봉사단에서, 노인돌보미, 자원봉사자는 조문객을 맞이하는 등 홀몸어르신이 가족이나 이웃 없이 쓸쓸하게 임종하는 일이 없도록 생의 마지막을 지켜준다.양천구는 원활한 장례지원을 위해 18일 구청 회의실에서 뜻을 함께하는 지역내 병원 장례식장과 대한장례인협회와 협약식을 가졌다. 구는 협약을 통해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광호), 홍익병원(병원장 라기혁), 양천효병원 장례식장(대표 이규찬)이 영안실과 빈소를 무료로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대한장례인협회(회장 이상재)는 수의, 상복, 제단장식 같은 장례용품 지원과 장례지도사를 통한 염습, 발인, 운구 등 장례 절차 지원, 그리고 장례절차가 끝난 후 이루어지는 유품정리 등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외롭고 쓸쓸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 해준 이대목동병원, 홍익병원, 양천효병원 장례식장과 대한장례인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권한대행은 또 “외롭고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死)는 고독생(生)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번 아름다운 동행 사업을 통해 홀몸어르신들이 살아생전에도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위안을 얻으시고 그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남은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