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 각종 사건사고 방지·해결사 역할 톡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12일 오전 7시10분 경.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에 긴급 무전신고가 접수됐다. 출근길 여성을 성추행하고 달아난 노란색 상의 남성을 추적해 달라는 김성식 경사(종암경찰서 장위지구대)의 요청이었다. 김현성 경위(성북경찰서)와 관제센터 직원들은 즉시 CCTV 모니터링 작업을 시작했고, 무전으로 전달받은 인상착의의 남성이 장위동 주택가 골목 쪽으로 도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이 사항은 바로 순찰자에 전달됐고 남성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사건 신고 5분30초만 일이었다.올 1월 문을 연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가 맹활하고 있다. 센터는 그 동안 강도 4건, 강제추행 6건, 절도 158건, 성폭력 2건 등 각종 사건사고를 해결하면서 지역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U-성북 도시통합관제신터
지난 4월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자매에게 공책을 사주겠다며 유괴하려다 주민의 제지로 실패하고 도주한 범인도 U성북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체포할 수 있었다. 같은 달 안암동에서 집단 난투 중이던 청소년들을 발견한 모니터링 요원이 즉각 경찰관에게 통보함으로써 자칫 학생집단폭행사건으로 확대될 뻔했던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기도 했다.이외도 정릉동 주택가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발견한 모니터링 요원이 즉각 관제센터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알리고 이를 안암지구대 소속 순찰차에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현장에서 남성을 검거했던 사례도 있다.성북구청 4층에 위치한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는 17명의 모니터링 요원이 4조 3교대(방범), 3조 2교대(학교) 방식으로 주민방범, 초등학교스쿨존, 어린이 보호구역, 재난·재해시설용 CCTV를 365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모니터링 요원이 관제 중 위험상황을 포착하면 즉시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알리고 경찰관은 무전으로 상황발생 위치와 정보를 순찰 중인 최단거리의 경찰에게 전달함으로써 즉각 현장으로 출동시켜 실시간 대응을 하는 것이다. 성북·종암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이 4명이 24시간 상주함으로써 대응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위험지역 신고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로써 지역내 29개 초등학교 교내와 반경 500m이내 모든 CCTV를 통합, 시간대별 어린이안전 집중 모니터링을 하는 지능형 스쿨존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6월부터는 지역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위험상황 발생에 대비한 CCTV비상벨 사용법이나 위기상황이 생겼을 때 이에 대한 대처능력을 학습할 수 있도록 어린이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초등학교 관제시스템
자녀의 안전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안전시스템에 참여함으로써 내 아이 뿐 아니라 이웃 아이까지 보호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 활약을 통해 주민의 안전체감도가 그 어느때 보다 높다”면서도 “더욱 섬세한 안전망은 주민의 참여가 관건인데 동별로 구성된 자율방범대, 자율방재단, 녹색어머니회, 새마을단체,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20여 개 안전관련 단체에 속한 주민들이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안전 관련 단체 소속 회원들은 지역을 순찰하며 위험사항을 수시로 알리는 등 U-성북 도시통합관제센터와 짝패를 이루어 더욱 섬세한 안전망을 구축해가고 있다. 성북구 디지털정보과 ☎920-4344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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