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어린이 위치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교통약자보호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29일부터 무료 운영한다. 자녀 등ㆍ하교 여부를 학부모 휴대전화로 문자 통보해주는 유료 서비스는 있지만, 무료 시행은 전국 최초다. 서비스 지역은 성남동, 하대원동, 중앙동, 정자동, 금곡동, 구미동 일대 11개 초등학교 주변이다.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이 주 서비스 대상이다. 성남시는 2010년 분당구 수내ㆍ정자동 3개 초등학교 주변에 시범 설치한 교통약자보호시스템이 호응을 얻자 8억5000만원을 투입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단말기를 가진 어린이가 센서가 설치된 지역을 지나가면 성남시 교통약자보호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보호자가 스마트폰에 안심존을 설정해 놓으면 어린이가 안심존을 벗어났을 때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단말기 구입비 3만원 이외에 별도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린이나 치매 노인 등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며 "사고 발생 때 최종 확인 위치 주변을 중점 수색하는 방법으로 실종자 찾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앞으로 공공 자전거 등 이동시설물 관리에도 교통약자보호시스템을 활용키로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