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41포인트(0.21%) 하락한 1만5451.8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99포인트 (0.25%) 떨어진 3598.5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6.24포인트( 0.37%) 낮은 1676.26을 기록했다. 17~18일 미 하원과 상원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 증언을 할 예정인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웨스트팩의 로버트 레니 통화정책 수석 책임자는 “ 최근 몇 주간 버냉키 의장이 준 신호는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양적 완화 규모를 줄여나갈 예정이라는 것”이라면서 “ 이때문에 시장은 버냉키의 발언을 앞두고 조심스런 분위기” 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어찌됐건 버냉키 의장의 의회 발언이후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스터 조지 캔사스 시티 연준은행 총재는 미 중앙은행이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 규모를 줄여나가기 시작해야하며 내년 1분기내 적절한 시점에서는 종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두달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FRB는 이날 6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변동이 없었던 이전치를 웃도는 것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년대비로는 1.6% 증가했다. 와드 매카시 제프리엔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표 발표 전 인터뷰에서 "제조업이 지난 7개월 동안 둔화된 모습을 보인 건 나쁜 뉴스"라면서도 "앞으로 제조업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앞선 지표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좋은 뉴스"라고 분석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7월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치 52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1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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