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단지 뜯어보기]골프장에 수영장까지… 리조트급 부대시설

2700여가구 초대형 단지,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단지 외곽에는 미니 파3 야외골프장이 마련됐다. / <br />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경기도 용인 기흥구 중동에서 2700여가구의 초대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지상 최고 40층, 총 26개동으로 최근 용인시에 입주한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곳에서 서울로 광화문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기는 만만찮은 거리다. 그런데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 아파트의 부대시설에 주목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입주한 인근 다른 단지와 '부대시설 프리미엄' 차이가 확연해서다. '리조트급 부대시설'이란 평가가 나온다.입주가 시작된 지 20여일이 지난 16일 현재, 500여가구가 들어와 있다. 이현우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공무팀장은 "골프장, 수영장 등 경기권 최대 규모인 커뮤니티시설은 지금 당장이라도 운영할 수 있다"며 "향후 입주자대표기구를 통해 부대시설 관리규약이 만들어진 후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부대시설로는 실내외 골프장과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등이 대표적이다. 단지 외곽에서는 미니 파3 야외골프장이 눈에 띈다. 30~40m 어프로치 샷을 연습할 수 있으며 총 6개홀로 구성돼 있고 샌드벙커까지 마련돼 있다. 여기에 단지 중앙 실내 커뮤니티센터에도 18개 연습타석과 20m 롱 퍼팅그린, 스크린골프실과 피칭룸을 갖춘 대형 골프연습장을 갖췄다.25m 길이 총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 체력단련실도 최대 규모로 꼽힌다. 수영장은 유아풀, 핫풀이 함께 있어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체력단련실에는 22대의 러닝머신과 20대의 사이클이 준비됐다. 규모만 800여㎡로 운동 후 긴장을 풀 수 있는 웰빙테라피룸과 사우나가 제공되며 유아들을 위한 리틀짐도 정비가 끝났다. 이밖에 어린이집과 함께 동화구연실과 강의실, 개인스튜디오 및 영어도서관, 대형독서실은 물론 실버룸과 레포츠룸, 테라피룸, 연회장과 게스트하우스까지 갖춰 단지내에서 다양한 교육과 문화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입주가 시작된 후 거래는 다소 늘어난 편이다. 수도권 거래시장 침체로 매매보다 전세가 눈에 띈다. 전용면적 84㎡형이 2억1000만~2억3000만원, 99㎡형이 2억4000만~2억6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 달전보다 다소 오른 가격으로 바로 앞 서해그랑블과는 최고 5000만원의 가격차를 보인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건설사 브랜드, 대단지 등 외형 요소 뿐만 아니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의 내부 요소까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입주가 마무리되고 거래시장이 회복단계에 들어설 경우에는 매매값도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 잔여가구가 남은 상태지만 입주민들의 이사가 마무리되고 이에 맞춰 인근 편의시설이 확충되면 대단지에 맞는 오름 시세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용인 경전철이 내년 개통되면 어정역을 기점으로 강남권 이동시간은 더욱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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