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조절' 코스피, 1860선 약세..車↓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약세 출발한 코스피가 1860선에 머물고 있다. 전날 '버냉키 발언효과'에 53포인트 이상 급등한 이후 속도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9시5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9.69포인트(0.52%) 내린 1867.91을 기록 중이다.간밤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 마감 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양적완화 조기 중단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결과다. 미국증시 역시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도 2000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1873.66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낙폭은 10포인트 전후로 제한되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그간 출구전략 우려에 급락한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중국의 경기우려 등이 여전한 상황이어서 반등 흐름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개인은 5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 5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69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운송장비 업종이 2.62% 크게 내리고 있고 운수창고, 전기전자, 음식료품, 기계, 보험 등도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현대차(-4.28%), 기아차(-4.55%),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들의 낙폭이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0.53%),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NHN, KB금융 등도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25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88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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