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임형준이 공연 무대 너머 스크린, 브라운관까지 모두 섭렵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임형준은 1999년 연극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공연 무대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의 단역 및 조연, 주연, 그리고 예능 MC까지. 장르와 역할에 구애 받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그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 변신, 강렬한 존재감을 일궈온 그가 최근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 '출생의 비밀', 예능 '아드레날린2'를 통해 진지한 멜로 연기부터 시작해 거침없거나 혹은 어수룩한 코믹연기까지,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임형준은 지난 2012년 MBC '라디오 스타'를 통해 '불쌍한 개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린 바 있다. '불쌍한 개그'는 남들이 하면 질리지만, 임형준이 하면 재미있는 것이 돼버린 것.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이러한 그의 남다른 예능 감각은 2013년 역시 리얼 캠핑 스토리를 다룬 XTM '아드레날린 시즌2'에서도 '깨알 웃음'을 남겼다.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코믹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한 임형준은 사실 알고 보면 로맨스에도 잘 어울리는 남자였다. 이번 1~3회까지 특별 카메오 출연한 tvN드라마 '연애조작단 ; 시라노'가 완벽하게 증명했다. 한눈에 사랑에 빠진 진지한 수의사 '준혁' 역을 연기한 임형준은 뛰어난 캐릭터 몰입으로 그간 막연히 웃겼던 모습들을 단번에 잊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개그 코드에 가려졌던 '잘생긴 외모'까지 드디어 그 빛을 발한 것. 물론, 극 전개상 진지함 속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그걸 잘 소화해낼 수 있는 것도 바로 임형준의 매력이자 장점인 셈.더불어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출생의 비밀'에서도 임형준은 가수지망생 '태수' 역으로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이른바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이렇듯 공연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임형준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웃기기도 하고 때론 멋있다. 카리스마도 넘치며 묘한 매력도 있다. 감초 역할도 그 이상으로 해내는 임형준의 또 다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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