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中 판매 전년比 10.6% 증가한 157만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제너럴 모터스(GM)의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150만대를 돌파해 올해 연간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GM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 판매량을 연간 50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GM은 사상 최대 중국 판매고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방인 미국과 중국 내 판매량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GM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0.6% 늘어난 156만7392대를 기록했다. GM의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10% 증가한 142만346대에 그쳤다. GM의 연간 중국 판매량은 지난 2010년부터 미국 판매량을 웃돌고 있다. 특히 GM의 뷰익은 미국보다 중국에서 4배 가량 더 팔리고 있다. 상반기 뷰익의 중국 판매량은 16.9% 증가한 40만1327대를 기록했다. 반면 뷰익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한 10만837대에 그쳤다. 현 판매 증가율이 유지된다면 GM의 중국 판매량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GM은 중국에서 사상 최대인 283만6128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판매 증가율은 11.3%를 기록했다. 봅 소시아 GM 차이나 "중국의 자동차 수요가 매우 강하다"며 "특히 중형, 고급차,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부문 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GM의 라이벌 포드 역시 안방보다 중국에서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포드의 상반기 중반 판매 증가율은 무려 47%를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대수 자체는 40만7721대로 GM에 비할 바가 못 된다. GM에 비해 포드의 중국 시장 진출이 늦었기 때문이다. 최근 포드가 중국 판매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GM은 중국에서 12개의 합작벤처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내 고용 인력은 5만5000명을 웃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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