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민관이 손잡고 특허 매입·판매를 위한 300억엔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전했다.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파나소닉, 미쓰이 물산은 이달 중 일본 대기업들이 사용하지 않는 '휴먼 특허'를 매입해 신흥국 기업에 판매하는 특허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주로 전자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휴대 전화, LCD, 광디스크 특허 가운데 쓰이지 않는 특허들을 패키지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이 보유한 135만 건의 특허 중 47%가 수익이 나지 않는 휴먼특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혁신기구는 앞서 수십억엔 규모의 특허 매입 펀드를 조성했으나 소규모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일본은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미국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특허부문 흑자를 늘릴 계획이다. 닛케이는 한국과 프랑스가 수십억~100억엔 규모의 지적재산권 펀드를 발족했다며 일본이 해외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특허 활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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