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나란히 최고위 열어...핵심시설 전자통신硏 수정안에 성난 민심 달래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인원 기자]여야가 4일 대전에서 나란히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대전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를 두고서 지역민심이 요동치면서 정치권이 지역민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같은날 민주당은 '과학벨트 원안추진을 위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6월 임시국회를 마친 뒤 양당 지도부가 공교롭게도 한 날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과학벨트를 둘러싸고 흔들리는 충청권 주민들의 민심 잡기 차원이다. 현재 쟁점은 미래과학부가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엑스포과학공원에 입주키로 한 수정안이다. 지난 1일 민주당 소속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시가 먼저 IBS를 엑스포과학공원에 입주시키자는 제안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미래부가 대전시에 제안했다는 내용과 정반대 주장으로 지역 민심을 들끓게 만들었다. 충청권 주민들은 수정안에 따르면 과학벨트가 빈껍데기가 되어 충청권의 기능지역 역시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장 최고위원회를 통해 수정안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반면 민주당은 수정안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수정안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ETRI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연구현장을 방문해 가상의류 피팅, 3D 얼굴복원 등 창조경제 사례를 살펴봤다. 오후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신동ㆍ둔곡지구를 직접 찾아 기초과학연구원(IBS) 가속기사업단장으로부터 경과보고를 듣는 등 사업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부지를 살폈다.나주석 기자 gonggam@김인원 기자 holeino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나주석 기자 gonggam@정치경제부 김인원 기자 holeino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