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대둔산 혈 맺히는 명당으로 사옥 옮겨

대전 서구 탄방동 박찬호 빌딩 옆, 지상 16층 지하 4층으로 지어…2014년 1월 입주 계획

계룡건설이 대전 서구 탄방동에 짓고 있는 신사옥 조감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건설업계 도급 순위 19위인 계룡건설이 본사 사옥을 옮긴다.계룡건설은 1993년 대전 둔산신도시 개발 때 옮겨온 서구 월평동 사옥을 한국마사회에 팔고 서구 탄방동으로 사옥을 지어 옮긴다.탄방동 신사옥은 2011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해 2014년 1월 입주를 목표로 3887㎡의 땅에 지상 16층, 지하 4층, 연면적 3만4544㎡ 규모로 짓고 있다. 최근 철골구조공사를 마쳤다.신사옥이 들어서는 탄방동은 15층 규모의 박찬호빌딩이 들어선다고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현재 KT대전본부 등 대형 오피스빌딩과 대형병원시설 등이 몰려있는 곳으로 대전지하철 탄방역과 가깝다.새 사옥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오피스빌딩의 획일성을 벗어나 입면디자인을 중심으로 외관 특화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건물 외관 좌우 옆면은 천연점토와 물을 이용해 1100℃ 이상의 고온에서 오랜 시간 소성한 친환경적 현대 건축재료 중 하나로 손꼽히는 테라코타 패널을 시공한다.

철골구조공사를 마친 신사옥 건축 모습.

정면 및 주요 프레임은 알루미늄과 산소의 자연적 산화과정을 인위적인 전기화학반응을 이용, 알루미늄 겉면에 산화피막층을 만드는 내식성이 뛰어난 아노다이징(Anodizing) 패널을 쓴다. 또 사옥방문객들에게 개방감을 주기 위해 1층 로비부분은 2층까지 층 높이를 높이고 옥상층과 4층에 정원 및 휴식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에너지을 아끼기 위해 옥탑층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실별, 층별 냉난방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신사옥 터파기에서 알 모양의 기이한 돌들이 발견돼 관심을 모았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신사옥 터가 옛부터 대둔산의 용맥이 올라와 혈이 맺히는 명당으로 출토된 알석이 계룡건설을 뜻하는 용의 알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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