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운용, 창조성장 '코넥스펀드' 출시한다

서재형 대신운용 대표 "500억 규모..중소형주 집중"

▲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넥스 시장에 상장사가 늘고 유동성이 확보되면 코넥스 투자 펀드를 출시하겠다."서재형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벤처, 중소기업 위주의 창조경제에 한국경제의 해답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 3월 한국창의투자자문과 합병을 완료하고 종합 자산운용회사의 초대 대표로 서재형 전 창의투자자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창의투자자문은 자문사 열풍이 불던 2011년 당시 브레인투자자문과 함께 자문업계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곳이다. 서 대표는 "주식을 롱온리(long only. 매수 일변도)로 하는 것에 대한 한계를 느꼈는데 종합자산운용사에서는 구조화상품이나 해외투자상품을 만들 수 있어 제대로 투자를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합 자산운용사로 거듭난 대신자산운용의 첫 펀드상품은 '대신 창조성장 중소형주', '대신 삼성그룹 레버리지 1.5', '대신 포르테 인덱스'펀드 등 3가지다. 특히 새 정부 정책과 잘 맞는 '대신 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에는 '미래에셋 디스커버리펀드'로 이름을 날렸던 스타 펀드매니저, 서 대표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정자문인에 선정된 대신증권과의 시너지 창출 차원에서 이 펀드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좋은 기업이 있다면 시장이 어디든 상관없이 투자해야 한다"며 "코넥스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유동성도 뒷받침된다면 연내에라도 펀드 자금 일부를 코넥스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중소형주펀드는 코넥스 시장이 열리기 전 펀드 신고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여서 코넥스에 투자하려면 약관을 변경해야 한다. 따라서 이 펀드의 하위펀드를 만드는 형태로 코넥스 시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펀드 규모가 크면 종목 교체 등이 어려워 최대 500억원 규모로 운용할 예정이다. 그는 "주식은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안겨준다"며 "분모가 작은 기업은 흔들림도 많지만 성장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2의 NHN, 삼성전자 등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중소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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