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 “멸종위기 남생이 서식지 발견”

[아시아경제 정채웅]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승희)는 최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생물2급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453호인 남생이 서식지가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남생이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거북이로 오염되지 않은 산간 계곡 상류에 일부 서식하고 있으며 물과 육지 양쪽을 오가는 담수거북이다.
과거 잘못된 보신주의로 인한 무분별한 남획과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 중국산 남생이의 대량 방사로 외래종과 토종이 섞이면서 순수한 혈통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3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 및 복원사업의 성과로 지난 4월에는 월출산 자생 남생이 1개체를 발견,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한국산 남생이로 밝혀졌다.6월 초에는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남생이 서식지 정밀조사를 통해 남생이 은신처 및 서로 크기가 다른 발자국 5군데를 발견해 향후 남생이 복원사업에 필요한 귀중한 자료를 확보했다.유기룡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한국산 남생이 서식지 발견은 월출산국립공원 자연생태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남생이 서식지 보전과 복원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채웅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전세종 sejong108@ⓒ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