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1' 연예병사 근무 실태..'휴대전화+사복+담배' 기본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SBS '현장21'의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이 연예계 큰 파장을 몰고 온 가운데 그 후속 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2일 방송된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들의 군 복무 실태를 집중 조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는 위문 열차 공연을 마친 연예병사들이 사복차림으로 술을 마시고,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새벽에 숙소를 이탈해 안마 시술소에 출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제작진의 카메라를 만난 이들은 "맹세코 아니다. 우리가 죄 진 게 아니니까"라며 "맹세코 불법, 이런 걸 한..(적이 없다)"고 말을 했다. 방송 후 이들은 세븐과 상추로 밝혀졌고, 국방홍보원 측은 "이모 일병이 아파서 안마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예병사 2탄' 격인 2일 방송에서는 연예병사들의 실제 군 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국방부와 국방홍보단이 연예병사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취재했다.공연이 없을 당시 연예병사들은 모두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며, 자신보다 후임자라도 나이가 많으면 "형"이라고 불렀다. 공연이 끝나고 사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일반인들이 있는 술집에도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었다.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졌다.'현장21' 제작진은 조사 과정에서 연예병사 관리자 한 사람이 오랫동안 인사이동이 없었던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 2008년부터 A씨가 5년간 근무했으며 그는 연예병사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는 인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규율 위반 등이 발각되면 병사들만 징계를 받았을 뿐 그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전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연예병사들을 과도하게 활용한 뒤 생활상의 편안함, 휴가, 외박 등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방송을 통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국방부는 사건과 관련해 면밀한 조사에 나섰으며, '연예병사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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