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 딤섬본드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딤섬본드는 중국 밖에서 기업들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채권을 말한다. 1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홍콩에서 발행된 딤섬본드 발행액은 1분기 보다 4배로 증가했다. 특히 '정크' 등급 채권의 발행액이 130억위안을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올해 1~6월 전체 딤섬본드 발행액은 492억위안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22%나 늘었다. 이 역시 발행액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너나 할 것 없이 채권 발행에 나섰고 투자자들이 고수익 투자처를 물색하면서 '정크' 등급 딤섬본드 발행액이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업들이 달러 표시 채권 시장 보다 더 싼 비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도 딤섬본드 발행액을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딤섬본드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다. 처음에는 채권 발행 주최가 중국 기업들이었지만 딤섬본드 시장이 국제화되면서 외국기업들도 채권 발행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맥도날드, 테스코, KfW 등이 딤섬본드 발행에 참여한 외국기업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딤섬본드 발행이 활발하지만 시장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는 "딤섬본드 시장은 중장기 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아직은 발전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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