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도 포인트도… KT, 2배 더 쏜다

음성무제한 가입자에 인당 월3만5500원 꼴 혜택 확대

▲ 표현명 KT T&C 부문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가입자 1인당 월 3만5500원어치의 혜택을 제공하는 '두 배' 마케팅에 나섰다. 음성통화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존보다 두 배 더 늘리고 멤버십 포인트도 두 배 확대하는 것이다.KT는 1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하반기 핵심사업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데이터ㆍ멤버십ㆍ콘텐츠ㆍ미디어ㆍ고객서비스 분야에서 '두 배'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표현명 KT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 사장은 "두 배 마케팅은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이 해당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월 3만5500원, 총 1769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KT의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LTEㆍ3G(망내음성통화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기본 제공 데이터 양이 두 배로 늘어난다. 약정할인 포함 월 5만1000원인 '완전무한67'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 제공량이 5GB(기가바이트)에서 10GB로 확대된다.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 해당되며, 늘어난 데이터를 'LTE 데이터셰어링'을 통해 태블릿이나 스마트PC 등과 공유해 쓰는 것도 가능하다. KT측은 "두 배 빠른 LTE A(어드밴스드)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입한 지 2년 이상인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서비스 '올레클럽' 포인트인 '별'을 등급과 사용기간에 따라 최대 2배로 총 10만개까지 추가 제공한다. 최고 등급인 '슈퍼스타'의 경우 10만개가 제공되는 '별' 포인트가 3~4년 사용한 경우 3만개, 10년 이상 사용한 가입자는 10만개 더 추가된다. 또 10월말까지 각 가맹점을 이용할 때 할인율이 매주 수요일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콘텐츠 상품에서는 음악감상 서비스인 '지니'와 모바일 IPTV 서비스 '올레tv나우'의 월 이용가격을 50% 할인하고 별 포인트로도 100%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정용 IPTV '올레tv'는 매주 수요일마다 TV쿠폰 1만원을 사면 1만원이 추가 적립된다.
지난달 30일부터 KT는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공식 홍보채널을 통해 '두 배' 캠페인을 알리기에 나섰다. 이같은 KT의 행보는 경쟁사가 주파수집성기술(CAㆍ캐리어어그리게이션) 상용화를 통해 이달부터 '두 배 빠른 LTE' 마케팅에 나선 것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KT는 고객서비스 상담채널도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해 '올레 문자 고객센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음성ARS 고객센터와 달리 문자를 이용하는 서비스로 KT 휴대폰에서 국번 없이 '114'로 '요금 조회' 등 이용하고자 하는 검색어나 숫자/한글/영문 등 임의의 문자를 보내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일반폰, 스마트폰 구분 없이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부가 서비스 가입이나 앱 설치도 필요없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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