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유럽연합(EU)이 청년 실업 대책 기금을 80억 유로로 증액하기로 28일(현지시간) 합의했다.EU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기자회견에서 "EU 정상들이 청년실업 대책 기금을 기존의 60억 유로에서 80억 유로로 증액하고 이 기금을 향후 2년간 조기에 집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앞서 EU는 청년고용 촉진을 위한 종합 계획(일명 '청년보장제')을 추진하기 위해 2014∼2020년 7년 중기예산에 60억 유로의 청년 고용촉진 기금을 배정한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25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거나 실직할 경우 4개월 이내에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EU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청년고용촉진 기금을 80억 유로로 증액하고 집행기간도 7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이 기금은 그리스, 스페인 등 청년 실업률이 25% 이상인 지역에 사용된다. 또 이들 지역 젊은이들이 비교적 일자리를 찾기가 쉬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직업 교육을 받고 직업을 알선받는 등 노동력 재배치 등에 이 기금이 사용된다.한편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독일 의회 연설에서 유로존 경제 성장을 위해 독일이 자금을 대는 `연대 기금'(Solidarity Fund)을 조성할 가능성을 내비쳤다.메르켈 총리는 다음 주 베를린에서 '청년실업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EU 회원국 노동장관과 노동 관련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청년 고용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노미란 기자 asiaro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