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남산에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들어선다

소월로·소파로 등에 33대 주차공간 마련… 불법 주·정차 적발 시 과태료 4만원 부과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다음달부터 남산공원 인근 '소월로'와 '소파로'에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이 조성돼 승용차를 비롯한 일반 차량이 주·정차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서울시 도시교통본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은 도심권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남산 소월로와 소파로 주차허용 5개 구간 중 2개 구간을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으로 지정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원만한 차량소통 차원에서 서울시는 기존에 주차가 허용되던 3개 구간을 폐지하고, 나머지 2개 구간만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그 동안 서울시는 외국인관광객들을 태우고 남대문과 명동, 남산 등을 방문하는 관광버스의 주차공간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소월로와 소파로 일부에 주차허용구간을 지정·운영해 왔다.하지만 인근의 업무 및 사업시설 방문자뿐만 아니라 남산을 찾는 시민들이 일반차량을 무분별하게 장시간 주·정차해 관광버스 주차공간을 빼앗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이에 기존 주차허용구간으로 표시되던 남산삼거리~도동삼거리 구간에 관광버스 전용 주차구획선 20면을 마련하는 한편 기존 9면으로 운영되던 소월로에도 4면의 주차공간을 추가해 총 33대분의 공간을 조성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재 확보한 도심 내 관광버스 주차장 24개소 352면 주차면을 향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차수요 증가에 대비해 총 37개소 569면으로 확대키로 했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동 주변에 관광버스만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해 도심 관광버스 주차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승용차를 이용해 남산을 방문할 경우에는 인근의 공영·민영 주차장을 이용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주차허용구간 폐지 및 변경에 따른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플래카드 설치, 트위터·페이스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를 지속하고, 7월 이후부터는 불법 주정차 단속에도 착수할 계획이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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