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첩] ‘특급 대우’ 박해진, 中서 사랑받는 이유는?

[(베이징)중국=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박해진이 말 그대로 ‘특급대우’를 받으며, 중국 내 최고 한류배우로 우뚝 섰다.박해진은 ‘소문난 칠공주’로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11년 ‘첸더더의 결혼 이야기’, 2012년 ‘또다른 찬란한 인생’, 2013 ‘애상사자좌’까지 잇달아 성공하면서 몸값이 급등했다. 특히 그는 최근 주시무 감독으로부터 중국의 26부작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의 남자 주인공 심안 역으로 캐스팅 제의를 받아 최근 출연을 결정했다.‘멀리 떨어진 사랑’의 주시무 감독은 개그맨 겸 영화배우로 1977년부터 많은 히트작을 낸 중국의 유명 감독이다. 그는 박해진의 중국 데뷔작 드라마 ‘첸더더의 결혼기’를 본 후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단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주시무 감독은 2011년 겨울 한국에 제작팀을 급파, 박해진을 만나는 정성까지 들였으며, 결국 1년 2개월 만에 함께 작품을 하게 됐다. 이처럼 박해진이 중화권 내 한류 스타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뭘까.박해진 소속사 더블유컴퍼니 관계자는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北京) ‘멀리 떨어진 사랑’ 촬영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해진이 중국에서의 인기가 상당하다. 구체적인 개런티는 밝힐 수 없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남자 배우들 중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이어 “다른 한류 배우들이 한국에서 성공시킨 드라마로 중국에 진출한다. 하지만 박해진은 중국 드라마에 직접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 다르다. 중국 드라마를 1년에 3편 까지 했고, 준비해왔다. 데뷔 이후 끊임없이 중국 작품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박해진과 직접 호흡을 맞추는 중국 스태프들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주시무 감독은 “심안 역에 박해진 이상 가는 배우가 없을 것이란 판단 하에 1년 2개월간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며 기다렸다. 실제로 호흡을 맞추니 기대 이상이었다. 연기는 물론이며, 항상 예의바르고 친절한 모습에 다시 한 번 반했다. 향후에도 중국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 된다”라고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그는 또 “박해진은 캐릭터 연구에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전작과 상반된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 감정 표현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현재 연기하는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그의 놀라울 만한 집중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조연출 또한 박해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해진은 현장에서 자신에 대해 엄격한 배우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연구도 디테일하게 파고드는 점도 대단하다. 그리고 스태프들에게 장난도 잘치고 마사지도 해주는 등 현장 분위기를 항상 업 시켜주는 훌륭한 배우다”라고 미소를 지었다.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박해진은 중국 스태프들을 위해 컵라면 200개와 각종 음료수를 제공했다. 이번 뿐 아니라 이미 수십 번 스태프들을 위해 떡이나 라면, 불고기와 갈비 등을 제공,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 현지에서 지켜본 박해진의 중국 성공기는 간단했다. ‘예의범절’을 지키며, ‘시간 엄수’, ‘현장 리허설’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었다. 그의 노력으로 인해 한국 배우들에 인식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박해진은 자만하지 않고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중화권 팬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동시에 작품을 대하는데 있어 진지함을 유지했다. 여기에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그가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에서 ‘특급 대우’를 받는 이유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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