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독약품이 사명을 변경하고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한독약품은 다음달 1일부터 사명을 '한독'으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의약품 위주의 제약회사에서 벗어나 질병 예측·예방·진단·치료·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한 토털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새로운 한글 로고도 선보였다. 기존 영문 로고의 태극무늬에 맞춰 새롭게 출발하는 생동적이고 진취적인 정신을 담았다.한독약품은 앞서 지난해 10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의 합작관계를 정리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이 되기 위한 새 출발을 시작했다. 기존 의약품 사업부문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 중이다. 첫 단계로 올 초 메디컬 뉴트리션(Medical Nutrition, 의료용 특수영양식)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글로벌 특수영양 식품회사인 뉴트리시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네오케이트'를 비롯한 9종의 특수의료용도식품을 수입·판매 중이다. 하반기에는 유전체 검사 사업을 시작하고 숙취해소 및 간기능 개선, 피부미용, 근육 피로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글로벌 제약시장을 목표로 하는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제넥신과 협력해 지속형 바이오베터 개발을 진행 중인 것.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에 대한 유럽 임상시험은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김영진 회장은 "그동안 반세기가 넘게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제약사로 혁신적인 변화를 거듭해 왔다"며 "지금은 제약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로 한독은 의약품은 물론 의료기기, 식품, 유전체 검사에 이르기까지 토털 헬스케어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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