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청와대 홈페이지가 25일 오전 9시 30분께 해킹을 당해 서비스가 중단됐다. 청와대측은 해킹 10여분 만에 해커들이 올려놓은 것으로 보이는 화면을 '서비스 중단 공지' 화면으로 교체했다. 홈페이지 화면은 11시 현재 "시스템 긴급 점검 안내.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됩니다"라는 공지만 떠있는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복구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전문가들이 시스템 장애의 원인을 파악중이며 일단 내부 전산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해킹이 처음 발생한 순간 홈페이지 화면을 갈무리한 인터넷 사진을 보면 "위대한 김정은 수령님 만세"라는 글과 '민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어나니머스코리아'라는 문구가 보인다. 어나니머스는 국제해커그룹으로 애초 이날 정오 북한 주요 사이트를 해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앞서 어나니머스코리아는 북한 노동신문 사이트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나니머스 소속이라고 자처하는 트위터 계정(@YourAnonNewsKR)은 이날 오전 9시께 북한 내부 전산망 침투 작전을 뜻하는 '#OpNorthKorea' 실시를 앞두고 북한 노동신문 사이트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위터에 노동신문 웹사이트(www.rodong.rep.kp)와 IP 주소(175.45.177.78)를 공개하고 사이트가 다운됐다는 뜻의 'STATUS: #DOWN'이라고 게재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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