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 하락한 1963.24로 24일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며, 4년래 최대 낙폭이다.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중국 은행 시스템의 전반적인 유동성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면서 "다만 금융시장에 변화 요소들이 많아졌고, 은행들이 지켜야 할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졌을 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시중은행들은 대출 확대를 조절하고 유동성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신용경색 문제에 대응하지 않은 채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무디스는 단기자금 의존 비중이 큰 중소 은행들이 압박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성은행, 핑앙은행 등이 10%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주가 7.6%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끌었다.ABN 아르모 은행의 다프네 로스 주식 담당 센터장은 "시장이 중국 정부 및 인민은행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중소기업 및 중소 은행들이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경제에 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이 시장에 단기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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