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국 3년간 통화스왑 거래 서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국과 중국이 통화 스왑 거래에 합의했다.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와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금융 안정과 양 국간 교역을 도모하기 위해 3년간 통화스왑 라인을 마련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킹 총재와 저우 총재는 지난 2월 통화스왑 거래에 합의하고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날 웹사이트에 최대 통화스왑 규모는 2000억위안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도 웹사이트에 영국과 통화스왑 규모가 200억파운드라고 밝혔다. 킹 총재는 성명에서 "파운드와 위안화의 통화스왑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영국 역내 금융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외 위안화 유동성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인민은행이 영국 기관들에 위안화를 공급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여러 유럽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인민은행과 통화스왑 거래에 합의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영국은 유럽에서 위안화 거래센터가 되기 위한 스위스, 프랑스 등과의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게 됐다. 중국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말레이시아와 통화스왑 계약을 맺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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