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효덕초등학교에 정원숲 조성

[아시아경제 박선강]
대로변에 위치해 늘 주변소음으로 시끄럽고 나무가 없어 삭막했던 효덕초등학교가 확 달라졌다.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학교 건물과 건물사이의 650㎡의 공간에 깔린 인조잔디를 과감히 걷어내고 ‘희망나눔 작은숲’을 조성했기 때문이다.특히 남구는 오래된 인조잔디에서 검출되는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 유해성분이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 학교 내 인조잔디를 철거하고 그 곳에 갖가지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조성했다.효덕초등학교의 ‘희망나눔 작은숲’에는 팥배나무 등 31종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꽃과 열매를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고 산책로와 쉼터를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이 휴식과 자연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또 남구는 학교 숲이 조성된 효덕·방림 등 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우리학교 생태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운영한다.생태텃밭 가꾸기는 매월 2회 진행되며 ▲텃밭과 작은 습지 만들기 ▲습지식물과 곤충 관찰 ▲유기농 퇴비 만들기 ▲가을 작물 심어 수확하기 등으로 이어지며 11월에는 텃밭 작물을 수확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는 전통요리잔치를 열 계획이다.남구 녹지조경 관계자는 “숲 놀이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 안에서 자연과의 친밀도를 높여 전인적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어린이집·학교 등과 연계해 숲 조성 및 숲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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