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부산은 선박·해양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부산시와 공동으로 개최한 '2013 부산 금융중심지 해양·선박금융 컨벤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부산의 해양·선박 금융중심지 조성정책 홍보, 금융산업과의 연계발전 도모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과 벡스코에서 20~21일 양일간 열렸다.최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부산은 지리적으로 북미와 유럽 간선로 상에 위치한 세계물류의 요충지로서 세계적 항만과 공항을 갖춘 동북아 최고의 물류거점 도시"라면서 "더불어 우리나라는 세계 조선업과 해운업의 중심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러나 세계 선박?해양 금융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에 불과해 조선업과 해운업의 위상과는 크게 대비되는 실정"이라면서 "부산의 훌륭한 입지 여건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조선·해운업, 금융산업을 결합시킨다면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 최 원장은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신규진입 촉진과 원활한 정착 등 부산의 해양·선박금융 중심지 도약을 위해 국내 금융규제의 일관성 및 투명성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리셉션, 부산을 해양·선박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 및 패널토론 컨퍼런스,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서브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행사에는 최수현 원장,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하영구 시티은행장 등 금융회사 관계자와 주요 조선·해운회사 임직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280여명이 참석했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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