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코리아’ 최첨단 반도체 R&D 및 생산시설 착공

인천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 들어서... 2019년까지 1조5000억 투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반도체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글로벌 R&D센터 및 K5 송도사업장’ 이 2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5공구)에서 착공했다.글로벌 R&D센터 및 K5 송도사업장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기업인 미국의 앰코테크놀로지사에서 1단계로 2019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하는 최첨단 반도체 R&D 및 생산시설이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글로벌 R&D센터 및 K5 송도사업장’ 조감도

K5 송도사업장은 서울, 부천(광주와 통합), 인천 계양, 광주에 이은 앰코코리아의 5번째 한국 사업장을 의미한다.K5 송도사업장은 앰코테크놀로지사의 글로벌 생산 거점지역으로서 과거 분리 운영되던 생산·테스트 라인을 한 곳에 통합·건립해 턴키 비즈니스(일괄 공급방식)로 운영된다.2014년 말 완공, 2015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1단계로 2019년까지 R&D센터 및 공장신축, 시설·장비투자에 1조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이후에도 매년 3000억원의 투자를 지속한다.이를 통해 K5 송도사업장을 앰코테크놀로지사의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장으로 육성하고, 현재 2위인 시장점유율을 2020년까지 1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인천경제청은 2019년 기준 1조5888억원의 매출과 2020년 기준 5천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송영길 인천시장은 기공식에서 “앰코테크놀로지사 투자유치는 수출 증대 및 양질의 고용 창출 등으로 인천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앰코코리아 김주진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도시가 될 송도는 앰코테크놀로지사가 지난 반세기의 경험과 글로벌 리더십을 토대로 ‘반도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최상의 입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앰코테크놀로지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으로 애리조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아시아 5개국에서 12개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매출액은 28억달러(3조1000억원), 종업원 수는 2만여명이다.앰코테크놀로지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앰코코리아는 동종업계 매출액 1위(2012년도 1조 5,4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반도체·정보통신 회사 180여개를 고객으로 두고 있어 K5 송도사업장의 경우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만 6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날 기공식 현장에선 ‘인하대 송도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회원 15명이 이 사업의 영향으로 학교 이전이 늦어지게 됐다며 침묵 피켓 시위를 벌였다.박혜숙 기자 hsp066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혜숙 기자 hsp066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