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중소기업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더 많은 땀과 번뜩이는 창의성으로 모든 난관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의 성장 패러다임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한국 경제를 건강하게 이끌 대안으로 중소·벤처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통령께서는 당선 후 중기중앙회를 제일 먼저 방문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고, 중소기업은 지난 2월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과제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국정 핵심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의 중심에 창의성과 적응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도 중소기업 현장에 기반한 창조경제 선도를 위해 중소기업 단체와 연구기관, 학계 등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창조경제위원회' 발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남민우 벤처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등 범(凡) 중소기업계 대표들과 위원회 발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최근 경제민주화 분위기를 타고 하도급법 개정, 손톱 밑 가시 뽑기 등 중소기업이 땀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이 앞다퉈 중앙회에 가입하면서 조직화율이 2007년 2%에서 올해 21%로 9배 증가했다. 김 회장은 "이제 중소기업은 정부지원을 기다리기보다 과감하게 혁신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며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도전의 50년'을 지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가야 할 희망한국의 작은 영웅들"이라며 "새로운 경제 부흥을 이루고 그 과실을 국민 개개인이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중소기업인이 한마음으로 힘차게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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