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7곳에 도시숲과 정원 등 3401㎡ 조성…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 받아 추진
▲ 혜명보육원 집인로의 벚나무숲 모습('힐링공간' 조성 이후)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금천구 혜명보육원, 도봉구 인강학교 등 7곳 복지시설을 시민들을 위한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서울시는 올해 산림청의 '녹색자금(복권기금)' 8억1300만원을 지원 받아 복지시설 7곳을 대상으로 총 3401㎡ 규모 '2013년 사회복지시설 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녹색자금은 녹지와 휴게공간이 부족한 시설에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시숲과 정원을 만드는 데 투입된다.올해 지원을 받게 되는 시설은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등 어르신시설 2곳과 시립 '은평의 마을' 등 노숙인시설 2곳, '서울 인강학교' 등 장애인 시설 2곳, 아동보호시설 1곳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5400여곳의 어르신, 장애인, 자활, 종합복지 등을 위한 사회복지시설과 49개소의 아동보호시설이 운영되고 있다.이 중에서도 금천구 탑골로에 위치한 혜명보육원에는 서울형 공공조경가 그룹이 참여해 숲과 정원을 만드는 데 힘을 더한다. 70여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는 혜명보육원은 인접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에서 부지 내 놀이터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 공공조경가인 정욱주 서울대 교수와 서영애 조경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은 앞서 시설관리자들과 현장회의를 갖고, 아동들과의 집단토론과 상상화 그리기 등을 통해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조사·분석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녹색자금 지원을 통해 힐링공간 조성이 마무리되면 시설거주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돼 도심 자연공간 및 휴게장소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원영 서울시 조경과장은 "산림청의 녹색자금은 소외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숲과 정원을 만들어주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녹화사업을 통해 시민들은 물론 기업들도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