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계열사 동양매직 교원그룹에 매각하기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양그룹이 교원그룹에 생활가전 계열사인 동양매직의 매각을 추진한다.동양은 교원그룹에 계열사 동양매직을 매각하기로 하고 조만간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동양매직은 이번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차임급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쓸 계획이다. 이번에 매각 절차에 들어간 동양매직은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가스레인지 등 주방 생활에 특화된 가전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이란 이집트 등 중동지역에서도 수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동양매직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981억원의 매출과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동양 측은 "렌탈사업 확대, 제품의 다양화 등을 통해 생활가전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교원그룹과 신속한 경영개선을 통하여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동양그룹의 입장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최종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동양매직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가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로 계열사 가지치기에 나선 동양은 지난해 말부터 고강도 경영개선작업에 착수, 동양시멘트 선박(350억), (주)동양 보유 부산 냉동창고(345억), 레미콘 공장(830억) 등 비핵심 자산을 차례로 매각했으며 일본 타이요생명으로부터 약 500억원의 자본을 유치하기도 했다.동양그룹 관계자는 "레미콘공장 추가 매각, 파일사업부 유동화 등 추가적인 경영개선 성과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이번 동양매직 매각을 분수령 삼아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대내외의 믿음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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