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버 맘 훔친 벤츠 A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4~15일 잠심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2013'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 소형 신차인 A클래스를 공개했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 14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DJ의 음악이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자 3만여명의 관객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환호성을 질렀다. 마치 하나의 거대한 클럽으로 변한 것 같은 주경기장 내에서 자유롭게 몸을 흔드는 젊은이들 사이로 눈에 띈 것은 초대형 A자 철골 구조물 사이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 A클래스. 점잖은 이미지로 대변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이곳을 찾은 까닭은 무엇일까.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카 A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젊은 층 공략을 위한 홍보 무대로 지난 14~15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트라뮤직페스티벌 2013(UMF 2013)'을 택했다.
울트라뮤직페스티벌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아민 반 뷰렌, 아비치, 칼 콕스 등 내로라하는 최정상급 DJ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무대 옆에는 A자의 거대한 철골 구조물 사이로 A클래스가 자태를 뽐냈고, 2층 규모 메르세데스-벤츠 VIP라운지 앞에도 A클래스 2대가 전시돼 젊은이들의 발길을 잡아끌었다.럭셔리 클래식카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은 언뜻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A클래스의 첫 홍보무대로 울트라뮤직페스티벌 2013을 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기존의 점잖고 나이든 이미지를 벗고, 젊고 감각적인 새로운 면모를 보이겠다는 일종의 각오인 셈이다. 이는 콤팩트카 A클래스의 주 타깃이 바로 20~30대라는 것과도 연계된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A클래스는 20~30대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엔트리 세단"이라며 "A클래스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성능 등이 울트라뮤직페스티벌과 딱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20~30대 고객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각종 마케팅 이벤트와 시승행사에서도 클럽파티, 페스티벌 등을 적극 활용하며 전시장을 벗어나 더욱 젊어진 벤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젊은 층 공략은 지난해부터 가속화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2012 센세이션'의 공식 협찬사로 나섰고, 작년 초에는 B클래스 홍보를 위해 젊은 층의 쇼핑 및 여가활동이 많은 코엑스를 무대로 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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