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울트라 노트북용 초고속 'PCI 익스프레스 SSD' 양산에 들어갔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기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SSD)보다 속도가 2.5배 이상 빠른 울트라 노트북용 초고속 SSD(Solid State Drive)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 2·4분기부터 초고속 'PCI 익스프레스 SSD' 제품인 'XP941 SSD' 양산에 들어가 글로벌 노트북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PCI 익스프레스 SSD란 기존 SSD에 적용된 SATA 인터페이스의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차세대 노트북의 주 저장소(메인 스토리지)로 각광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초고속 512GB(기가바이트) PCI 익스프레스 SSD제품은 연속 읽기 속도가 1400MB/s에 이른다. FHD급 영화 약 100편에 해당하는500GB 데이터를 불과 6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약 7배, 기존 최고 사양의 SSD보다도 2.5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또한 초고속 PCI 익스프레스 SSD는 차세대 울트라 노트북에 최적화된 초소형으로 제작돼 껌 한개와 크기가 비슷하다. 기존 2.5인치 SSD의 7분의 1 부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어 울트라 노트북의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번 초고속 SSD는 무게가 기존 2.5인치 SSD의 9분의 1인 6g으로 100원짜리 동전 1개 무게와 비슷한 초경량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이번 초고속 PCI 익스프레스 SSD 공급으로 글로벌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얇은 울트라 노트북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SSD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다양한 고객들이 보다 혁신적인 컴퓨팅 환경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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