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남미상륙작전

민원식 대표, 직접 출장..5년내 해외매출 비중 20%성장 공들이기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위니아만도가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냉장고 시장 진출에 이어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90%에 달하는 국내 매출 비중을 줄이고 해외 매출 비중을 20%까지 늘리는 등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11일 위니아만도에 따르면 민원식 위니아만도 대표는 최근 해외영업 임원들과 함께 브라질 등 남미 출장길에 올랐다.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PRAUD)를 내놓은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남미행(行)은 신흥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 등 남미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20%로 끌어올린다고 선언한 만큼 남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위니아만도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에어워셔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하곤 해외 수출 성과가 미미하다. 수출로 벌어들이는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도 채 안 된다. 여기에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김치냉장고의 경우 보급률이 90%에 이를 만큼 시장이 포화상태라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김치냉장고의 제품 특성상 김치를 담가 먹는 국내 소비자, 해외 동포로 수요층이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지난 4월 민원식 대표가 "김치냉장고 딤채 외에 다른 제품의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속사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위니아만도는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 까지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해외 진출을 착실히 준비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북미,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잡지는 못했지만 국내 제품을 수출할 지, 삼성 LG처럼 지역 특화 제품을 내놔 시장을 공략해야 할지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미국과 브라질은 각각 최대가전시장이라는 점과 신흥 소비국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공략해야할 지역"이라며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이뤄내기 위해 꾸준히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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